Blue-Ribbon Content & Strategy

옛것을 익혀 새로움을 창출하는 정조대왕식 “온고지신” 과
인터넷시대 성공전략 “Value Networking”의 절묘한 만남.
그 속에서 한-미FTA시대에 지식을 넘어 지혜강국 건설로
세계 일류국가 신화 창조의 길이 보인다.

한-미FTA 타결에 대한 역사인식

한-미FTA는 노무현 대통령시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 4반세기 이상의 한-미통상협상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조명되어야 한다. FTA는 미국이 세계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갖가지 미국 중심 대외무역전략 카드중의 하나라는 사실도 망각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역사 인식이 있어야 올바른 대책이 가능하다.

미·중·일 삼각 방정식

“글로벌 리더쉽” 챔피언인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잠재적 도전자인 중국과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는 전략을 찾고 있었다. 바로 한-미FTA가 절묘한 카드일 수 있다. 한국의 Assist Play와 그 대가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본격적인 게임은 이제부터다. 새로 그려지는 세계 경제영토 경쟁 속에서 미·중·일 삼각방정식을 잘 풀어야 산다.

글로벌 스탠다드와 미국표준은 일란성 쌍둥이

한-미FTA의 초점이 관세인하를 통한 양국간의 교역량의 증대와 산업별 기회창출 및 피해대책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본질은 양국간의 경제, 산업, 무역 거래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른다는 점이다. 글로벌스탠다드와 미국표준은 일란성 쌍둥이이다. 그리고 미국식 룰의 시나리오 작가는 미국 다국적 기업, 기획은 미의회, 연출은 미행정부이다.

영어 커뮤니케이션 장벽 불감증 공화국

인류역사의 발전은 커뮤니케이션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영문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넘지 못하면 글로벌 시대, 한-미FTA시대에 우리의 미래는 없다. 안타까운 사실은 지금 우리의 최대 적은 영어 커뮤니케이션 장벽 자체보다 무서운 영문 커뮤니케이션 장벽에 대한 불감증 이라는 현실이다. “Korea-U.S. FTA”를 Web Search 해보자.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본산인 산업자원부 영문 Site에는 단 한건의 컨텐츠도 없다. 거기에 FTA 배너 링크사이트가 있어 들어가 보면 영문이 아니라 외교통상부의 FTA 한글 전용판 뿐이다. 물론 외교통상부에도 한-미FTA 전용 영문 Homepage가 없다. 인터넷 칭기스칸 Google에서는 110,000 이상의 한-미FTA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사실과 대조적 이다. 영문 컨텐츠 양의 문제보다도 심각한 것은 질과 전략의 문제다. 한-미FTA 협상 중에 대국민용 홍보자료를 그대로 직역한 영문판 한-미FTA 용비어천가들의 범람, 심지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조차 우리중심 컨텐츠를 여과없이 직역해 상대국에 오해를 일으킬 소지를 남겨두었다. “번역은 반역이다”의 의미를 새겨봐야 한다.

영어와 영문 컨텐츠의 차이를 알아야 파랑새가 보인다.

한-미FTA 시대 영어공용화의 움직임이 더욱 힘을 얻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영어공용화의 허와 실을 꿰뚫어야 한다. 영어에 모든 사람들이 올인 (all in)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발전을 위한 최선의 길인가? 영어공용화를 실시하고 있는 필리핀, 멕시코 같은 나라들의 국제경쟁력은 왜 오르고 있지 않는가? 해답은 영어와 영어 컨텐츠의 차이를 알면 나온다. 영어는 언어 능력이고 영문 컨텐츠는 영어 언어 능력 뿐만 아니라 관련 지식과 통찰력 (Knowledge & Insight)의 융합에서 나오는 지혜이다.

영문 컨텐츠 표준화로 지식을 넘어 지혜강국 건설

조선의 문예부흥을 일으킨 정조대왕의 개혁은 각종 자료들을 모으고, 학문을 중흥한 규장각의 설립으로부터 시작되었다. FTA시대 영문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넘어 지혜 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영문 커뮤니케이션 컨텐츠 규장각이라 할 수 있는 영어표준원 (Board of English Content Standardization: BECS)의 신설이 바람직 하다. 또한 영어와 지식을 융합하는 영문 커뮤니케이션 컨텐츠산업을 한-미FTA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무한경쟁시대, 무한기회를 창출할 “글로벌 리더쉽”

해방직후에는 독립투사가 대통령이 되었고 혼란기에는 총구에서 권력이 나왔었다. 민주투사들이 대통령이 되었고, 세계최초로 “Internet-Elect” 대통령도 탄생시켰었다. 한-미FTA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세계경제 흐름에 걸출한 식견과 안목으로 지구촌 방방곡곡 한국인들의 무대를 최대로 넓히게하는 “글로벌 리더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