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세계화, 정보화의 3대 메카트렌드 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경험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새로운 접근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필수조건 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변화의 질의 문제이다. 올바른 방향의 변화는 역사의 발전을 이루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역사의 퇴보를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변화해야 할 두 가지와 변화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원칙을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짚어본다.

먼저 우리 경제의 70% 이상이 해외 부문에 의존하고 있고 영어가 전세계 Internet언어의 95%인 상황에서 특히 한-미 자유무역시대, 글로벌스탠다드의 적응이 비즈니스 성공의 지렛대인 시대에 우리가 커뮤니케이션 언어로 한국어만을 고수해야 하느냐의 문제다. 우리나라 제일의 신문이라고 해도 국제사회에서는 필리핀이나 태국의 영자신문 Brands보다 훨씬 떨어지는 “우물안 개구리”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경제가 재도약 하기위해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또 하나 파괴해야 할 고정관념은 미디어 기관들만이 뉴스와 정보의 공급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은 바뀌고있다. 블러그 등 1인 1매체의 시대에 정보를 사고파는 것은 단방향이 아니고 쌍방향이다. 바야흐로 미디어분야에서도 Prosumer (Producer+Consumer)시대가 열리고 있다.

창조적 혁신의 의미는 맹목적으로 옛것을 부정하고 새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디지털 미디어 혁명의 마지막 1%는 종이 미디어 중심의 전통매체와 인터넷 미디어 중심의 신 매체 등 모든 매체장르의 대통합이다. Digilog(Digitalt Analog)의 아름다움에 우리 모두 입맞춤 할 때 평화와 풍요의 강물이 이땅에 흘러내릴 것이다.

무엇보다도 변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우선시하는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이다. 문명의 이기인 디지털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Digital Divide에서 오는 양극화로 신음하고 있다. 디지털 그림자(Digital Shadow)를 지우고 디지털 햇빛(Digital Sunshine)으로 세상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제시하는것이 이 시대의 징표이다.

Global Village, Value Networking, Digital Convergence, Digital Divide 등 이시대 용어들의 참 뜻을 깨달아 지구촌 모든 이들을 위한 마르지 않는 지식과 정보의 공동우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IK는 이땅에 태어났다.